‘하성 킴’의 열애와 안타, 그리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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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 중반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평범한 안타를 치자 일부 홈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성 킴”이라는 연호도 들렸습니다.

이날(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서 ‘김하성 데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모델로 한 버블헤드 인형을 관중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행사는 팬들의 애정을 한층 더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환호 소리가 더욱 큰 이유는 경기 상황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경기 도중에 샌디에이고의 타선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이 치른 안타는 마치 단비처럼 기다린 결과물로 여겨졌습니다.

김하성은 6회말 1사에서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를 상대로 좌중간 방향으로 안타를 치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경기에서 루사르도를 상대로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5회까지 0-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루사르도를 무력화하지 못했습니다. 김하성의 안타는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구에 맞춰 2루를 향해 달렸습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을 헛치기하여 삼진 처리되었고,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되었습니다. 이로써 이닝이 끝났습니다.

김하성은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마이애미의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커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공은 그대로 포수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지만 아쉬움을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0-3으로 패했습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경기에서 총 3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중 1개가 김하성의 안타였습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탄탄한 투구 앞에서 샌디에이고 타선은 침묵을 깨지 못했습니다.

김하성은 이날 팀의 1번 타자로 3루수로 출전했습니다. 3경기 만에 다시 3루수 자리에 나왔지만, 그는 안정적인 호수비로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